이 작가가 쓴 다른 책을 읽다가 ... 이미 읽은 책과 같이 묶어서 리뷰를 해보려던 생각을 바꾸었다. 너무 긴 글은 단번에 쓰기도 힘들고 읽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글을 아주 잘쓰는 작가가 틀림없다. 문장이 아주 깔끔하다. 내가 먼저 읽어 낸 책은 단편이 다섯개가 묶인 , 앞표지가 빨간색 하드커버안에 액자처럼 사진을 보여주는 상당히 매력적인 스타일을 지녔고 ...
This book is for children. Very funny. FUNNY. I laughed several times while reading this book. Above all, the main character is a Shrek who was a very very characterful creature and ... also Character...
올해는, 장미나무 여섯그루중 오직 세그루만 잎을 틔웠고 그중 두 나무만 꽃을 피웠다. 그리고 그중 하나의 나무에서, 애처롭게도 장미꽃이 한가지에만 거의 열송이나 피어나 어쩔줄 모르고 바라보았었다. 마치 바라보기엔 꽃다발처럼 보였지만 그렇게 몰려서 피어나면 장미나무는 힘들었을 것이다. 유심히 보니 장미꽃을 파먹고 장미꽃안에 아예 몸을 들이밀고 있던 벌레들이 ...
아홉시가 되어도 어스름이 내려앉을 뿐 어둠이 깊지 않은 요즘, 더구나 그 시간이면 서늘하기도 하다. 비가 내린 후 아직 잔디도 촉촉했다. 내 마음도 뜻밖의 소식들로 뒤숭생숭 촉촉하다못해 서늘했다. 삶이 뭐랄까? 지나치게 허무해서 남의 이야기만 듣고도 힘을 모두 빼앗기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껴야 했다. 아는 사람도 아니다. 관심을 두고 바라...
천둥을 숨긴 뭉게구름이 하늘에 그림을 그리듯 서서히 나타난 오후, 층층이 햇빛이 내려앉아 음영을 그리는 구름계단들, 다순 바람이 더운 입김보다 시원한 딱 비내리기 몇분 전. 물을 다루어 본 사람은 알리라. 빗방울이 얼마나 영리한지를.... 낙하속도를 적당히 지닌 빗방울들은 하나씩 내려온다. 물은 뭉쳐서 다니는데 하늘에서 내려오는 빗방울들은 눈송이처럼 각기 ...
낮은 뜨겁고 저녁은 서늘하다. 그래도 모기가 있다. 요즘은 책읽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겠다. 반복적인 단어들이 머리속에 스펠링을 정확히 기억해내고 사전없이도 뜻을 짐작해볼 경지가 되었다. 그래봤자 열단어 남짓이지만, 사람의 일은 정확한 패턴이 있나보다. 알렉산더 맥콜 스미스 ..물리학 원서에 나오는 이름과 어감이 비슷한 이름이 붙어있어서 나는 이 책이 ...
영국수의사가 쓴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많이 만나서 조금 책읽기가 지루할무렵, 우연히 중고가게에서 이책을 만났다. 1970년대 출판된 책인데다가 책은 무언가에 푹 젖었다가 말라서 앞면의 글씨위로 뒷장의 글씨가 얇게 비쳐서 반넘게 햇빛아래서 읽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읽던 책보다 이 책이 더 얇아서 하루안에 다 읽을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에 저절로...
나는 오랫동안 좋고 싫은 특별한 것들이 없었다. 이상하지만 무엇이든 미련을 두지 않는 심성이 있었는데 일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욕심내지 않는순간 감정은 저절로 사라졌다. 노래는 조금 다르다. 그건 내마음의 일이니까... 욕심을 내어도 내 마음이 조절해서 들으면 슬프거나 기쁘거나 즐겁거나 감정이 특별하다. 다 공평한 정도로 좋아하지만 그 노래들 중에 내가 다른...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너와 나사이의 감정이었을까? 그러고보니 있던 일이라 오해했던 내 심사야 부아가 나든 말든 그냥 없던 일이 되었다. 어차피 당신이 없는 곳에서, 혼자서 다 하는 내게만 있던 일. 따끈한 차도 혼자서 끓여내고, 해마다 쑥쑥 자라는 나무도 혼자 보고, 새로 피어난 꽃도 혼자만 보았다. 혼자서 잠드는 저녁무렵 세찬 비소리도 혼자서 듣고, 모...
우연하게 영화 MUDER MYSTERY를 봤다. 앞부분은 그저 그랬다. 그런데 비행기안에서부터 이야기가 이상해져갔다. 비행기안에 바가 있는지 잘모르겠다. 한번도 구경해본적이 없으니까. 그런데 다 제치고 이 영화는 ... 나이브스 아웃과 골격이 거의 같은 영화이고 ... 특별한게 있다면 프랑스의 상속법 하나이다. 프랑스엔 다른나라와 다른 특별한 법들이 많다....
헌 책방에서 이 책을 만났을 때 좋구나 싶었다. 모비딕은 두꺼운 책인데 내가 만난 책은 어린이용 간추린 책이라 아주 얇았다. 읽기 좋았다. 읽는데 하루밖에 안걸렸다. 정확히는 한나절. 씌여진 단어도 다 쉬웠다. 원본은 고래이야기 철학이야기 그리고 소설이야기가 나란히 나란히 두꺼운 책 한권을 만들어내는데 이 간략히 정리된 책은 철학이야기 고래이야기가 거의 생...
흰꽃이 마구마구 피어났던 지난 두주 동안 나무는 꽃향기로 가득차서 나무에 새잎이 나는 것도, 가지사이로 새가 집을 짓는 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었다. 그런데 이번 주 나무에 흰꽃잎이 지난 밤 비에 다 떨어지고.... 잎과 예전 새 둥지와 나무의 줄기와 로빈새 부부의 새 둥지 그리고 꽃잎이 떨어진 꽃술들만 잔뜩 남았다. 꽃이 지기도 전에 꽃잎이 다 날려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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